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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스키

[위스키 리뷰] 라가불린 10년 아일레이 싱글몰트 (Lagavulin, 10-year-old)

by 비노꾸 2023. 2. 13.

라가불린 아일레이 싱글몰트 스카치 위스키 10년(Lagavulin, Islay Single Malt Scotch Whisky 10-year-old))에 대한 위스키 정보, 가격정보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라가불린 증류소(Lagavulin Distillery)

 

Lagavulin Distillery
라가불린 증류소 전경

 

라가불린 증류소는 1816년 탄생하였으며, 스코틀랜드 아일레이 섬 남쪽의 라가불린 마을에 있는 몰트 위스키 증류소입니다. 

또 다른 피트 위스키의 대명사 라프로익의 옆에 위치하고 있어 예전에는 라프로익과 같은 물을 사용한 적도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현재는 라프로익과 사용하는 물과 피트가 달라서 맛도 다르다고 합니다. 

라가불린은 현재 런던에 본사를 둔 다국적 주류 회사인 디아지오가 소유하고 있습니다. 

Lagavulin이라는 이름은 Lag a' Mhuilinn의 영어화로, 스코틀랜드 게일어로는 "방앗간 옆 진창(hollow by the mill)"을 의미합니다.

 

라프로익 - 라가불린 - 아드벡

지도를 찾아보니 라프로익에서 라가불린을 거쳐 아드벡까지 10분 밖에 소요되지 않는 매우 가까운 거리에 있습니다. 디스틸러리 투어를 하면서 3개의 증류소를 비교해 보는 것도 좋은 경험이 될 것 같습니다. 

 

 

 

라가불린 10년

 

라가불린 10년
라가불린 10년

 

라가불린 10년은 면세전용 상품입니다. 국내에서 라가불린 엔트리급으로 8년을 구할 수 있는데, 8년과는 또 다른 느낌을 보여줍니다.

먼저 라가불린 8년의 ABV는 48%, 10년은 43%이며, 8년은 아메리칸, 유러피안 오크 캐스크에서 숙성하였고 10년은 Ex-버번 캐스크에서 숙성을 하였습니다. 숙성 연도의 차이인지 8년의 샤도네이 정도의 화이트 와인의 색을 가지고 있다면 10년은 그것보다는 진한 캐러멜색을 보여 줍니다. 

 

라가불린 10년

 

향에서는 피트 특유의 병원냄새가 확 올라옵니다. 그리고 바다의 풍미, 스파이시함과 스모키함이 느껴집니다. 

노즈의 강렬함과는 달리 팔렛에서는 오히려 부드럽게 첫 모금이 다가옵니다. 그 후 짭쪼름하면서도 달달함, 그리고 신선한 과일향이 느껴지고 스모키 함이 레이어를 이루고 있습니다. 피니쉬는 향신료의 스파이시로 마무리가 됩니다.

그리고 충분히 에어링이 될 수록 밸런스가 잡히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사실 라가불린 10년은 목적을 가지고 구매한 것이라기 보단 작년에 런던 히드로 공항에서 정신없이 급하게 집은 것이었습니다. 애프터 코로나로 인해 히드로 공항의 리쿼샵도 막 오픈을 한 상황이라 종류가 많지 않아 크게 선택지가 없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경험해보니 아일레이 위스키의 입문용으로 부담 없이 즐길 수 있었고 만족스러운 경험으로 인해 16년이 더 궁금해졌습니다.

 

라가불린 10년의 가격

 

라가불린 10년-라벨
라가불린 10년-라벨

 

히드로 공항에서 70파운드 정도에 구매하였습니다.

10만원 초반의 가격으로 국내에서 구할 수 있는 라가불린 8년과 비슷한 가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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