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글렌모렌지 시그넷(Glenmorangie Signet)의 탄생
위스키 크리에이션 디렉터인 닥터 빌은 그가 좋아하는 자메이칸 블루 마운틴 커피를 마시다가
시그넷에 대한 영감을 얻었다고 합니다.
잊을 수 없는 모카향의 강렬한 인상이 시그넷의 출발점이 되었습니다.
시그넷의 티라미수 톤과 녹은 초콜릿에서 그의 맛있는 상상을 경험할 수 있다고 합니다.
시그넷은 에스프레소와 같은 강렬한 몰트 스피릿을 오크통에서 숙성합니다.
크리미함을 위해 버번 캐스크, 단맛을 위해 셰리 캐스크, 스파이스를 위해 태운 버진 오크 캐스크를 사용합니다.
그리고 밸런스를 위해 글렌모렌지가 보유한 가장 오래된 위스키 원액을 첨가하였습니다.
● 글렌모렌지 시그넷 시음기
글렌모렌지 시그넷은 짙은 호박색을 띄고 있습니다.
오픈했을 때의 첫 향이 강렬한데, 위스키에서 모카와 커피의 향을 느낄 수 있습니다.
시그넷은 글렌모렌지의 사유지에서 기른 보리를 마치 커피를 다크 로스팅 하듯이 볶았다고 합니다.
디카페인 커피를 만들기 위해 볶은 보리를 사용하기도 하는데,
이러한 로스팅과정에서 커피 향이 나는 시그넷 만의 독특한 캐릭터가 형성된 것 같습니다.
강렬한 커피향 이후에는 초콜릿, 캐러멜과 같은 달달한 향이 기분 좋게 올라옵니다.
노즈에서 느꼈던 지배적인 향들이 팔렛에서도 전달이 됩니다.
커피, 초콜릿, 바닐라, 헤이즐넛과 함께 피니쉬에는 오렌지 필의 느낌도 있습니다.
시그넷은 마시고 나서도 기분이 좋은 것이
빈 잔의 향을 맡으면 모카커피의 여운이 남아있어 계속 향을 맡게 됩니다.
셰리와 피트로 나뉘는 싱글몰트 위스키의 캐릭터 속에서
시그넷 만의 독특한 색이 있다는 것은 분명한 장점이라고 생각됩니다.
글렌모렌지에서 신경써서 만든 위스키답게 고급스러운 상자에
코르크 마개도 묵직해서 선물용으로도 좋아 면세점에서 구입할 만한 위스키로 추천드립니다.
- 증류소 : 글렌모렌지
- 생산지 : 스코틀랜드 > 하이랜드
- 종류 : 싱글몰트 위스키
- 숙성 : NAS
- 도수 : 46%
- 가격 : $185(면세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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