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레미 르로아(Remi Leroy)
레미 르로아는 코트디부아르의 작은 마을 뫼르빌에서 자랐다고 합니다.
그는 9ha의 가족 사유지를 물려받기 전에 보르도에서 포도 재배자이자 농업 기술자로 훈련을 받았습니다.
과거에 르로아 가족은 네고시앙에게 포도를 모두 팔았지만, 레미 르로아는 현재 생산량의 30% 정도를 자신의 라벨로 생산하고 있습니다.
그의 포도나무의 70%는 피노 누아이고, 나머지 포도밭은 약 20% 샤르도네와 나머지 피노 뮈니에로 나뉩니다.
그는 시간이 흐를수록 바이오다이나믹을 적용하고 있습니다. 포도 압착과정에서 인위적인 개입을 최소화하여 산화를 줄이고, 결과적으로 매우 낮은 So2를 첨가할 수 있게 노력합니다.
● 샴페인 엑스트라 브뤼(Champagne Extra Brut)
RM 생산자인 레미 르로아(Remi Leroy)의 엔트리급 샴페인인 엑스트라 브뤼 NV입니다.
포도를 작은 스틸 탱크(85%)와 오크통(15%)에서 압착을 하고, 포도가 자연적으로 가라앉도록 방치 후
천연 효모를 통해 발효과정을 거쳤습니다.
그리고 2009년부터 시작한 솔레라 시스템에서 30%의 리저브 와인을 추가한다고 합니다.
제주도 여행 중에 마실 생각으로 하프바틀을 구매했는데,
조세핀잔과 같이 놓고 보니 귀엽네요.
엑스트라 브뤼에 크리스피하게 떨어지는 산도가 좋습니다.
날씨 좋은 날 푸른 하늘을 보면서 함께 했는데, 청량한 느낌에 여행의 즐거움을 배가시켜 주었습니다.
시트러스, 자몽, 레몬 계열의 산도와 함께 사과와 배의 과실 느낌이 올라오고
뒤이어 브리오슈와 아몬드의 고소한 캐릭터가 받쳐 줍니다.
피니쉬가 긴 느낌은 아니지만 깔끔하게 떨어지는 맛이 있습니다.
10만원 미만의 엔트리급 샴페인도 선택지가 참 많은데, NV 샴페인들에 지쳤다면
충분히 시도해 볼만한 가치가 있습니다.
레미 르로아의 경우 홈페이지가 감각적으로 잘 만들어져 있습니다.(프랑스어로 만들어져 있어서 번역기를 돌려야 하지만)
한번 구경해 보시는 것도 재밌을 것 같습니다.
- 산지 : 프랑스 > 상파뉴
- 품종 : 피노누아 60%, 샤르도네 40% (30%의 리저브와인 사용)
- 도수 : 12.5%
- 구매처 : 에노테카
- 구매가격 : 3만원대(하프보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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