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니엘 에티엔 드페(Daniel-Etienne Defaix)의 샤블리 프리미어 크뤼(Chablis Premier Cru) 꼬뜨 드 레셰(Cote de Lechet) 2009빈티지에 대한 리뷰입니다.
● 다니엘 에티엔 드페(Daniel-Etienne Defaix)
다니엘 에티엔 드페는 샤블리에서 가장 오래된 에스테이트 중 하나를 소유하고 있습니다.
4세기 이래로 Defaix 가족은 대를 이어 와인을 생산하고 있습니다.
가문의 사유지는 샤블리의 가장 오래된 테루아에 위치해 있으며,
좋은 품질의 와인을 생산하기 위해 전통적이 방법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도멘은 28헥타르를 소유하고 있으며, "kimeridgian"
(Upper Jurassic, 내부에 많은 굴이 화석화된 점토-석회암 이회토)이라는 토양에 샤르도네를 심었습니다.
드페는 가족 전통을 순수하게 존중하며 다음과 같은 제품을 생산합니다.
- 2개의 샤블리 빈티지(2 cuvées Chablis) : 오래된 포도나무와 아주 오래된 포도나무(Vieilles et Très Vieilles Vignes)
- 3개의 샤블리 프리미에 크뤼(3 Chablis Premier Cru) : 레 리스(Les Lys), 바이용(Vaillon), 코트 드 레셰(Côte de Léchet)
- 2개의 샤블리 그랑 크뤼(2 Chablis Grand Cru) : 블랑쇼(Blanchot), 그르누이(Grenouilles)
- 1개의 레드 버건(1 Bourgogne Rouge)
도멘의 샤블리 양조는 다음과 같이 이루어집니다.
- 잘 익었을 때 수확한 후 청포도나 건조된 포도를 모두 선별하여 제거합니다.
- 3시간 동안 천천히 압착하여 뀌베를 분리하고 "Tetes de Cuvées"만 보관합니다.
- 포도의 꽃향과 천연글리세롤을 보존하기 위해 자연환경(천연효모)에서 저온(18°C)으로 3주간 알코올 발효를 시킵니다.
- 말로락틱 발효는 병내 발효의 모든 위험을 방지하기 위해 체계적으로 이루어집니다.
- 아황산염을 사용하지 않고 말로락틱 발효에서 유지된 탄산 가스만으로 18개월 동안 한 달 내내 만들어집니다.
- 샤블리는 2년, 프리미어 크뤼는 5~8년 정도 숙성되었습니다.
● 샤블리 프리미어 크뤼 꼬뜨 드 레셰 2009(Chablis Premier Cru Côte de Léchet 2009)
테크시트에 따르면 젖산 전환 및 18개월 동안 리(Lees) 숙성을 진행하였고 별도로 오크 숙성은 하지 않은 것 같습니다.
샤블리 프리미어 크뤼급부터는 오크 숙성을 진행하는 생산자도 있는데,
오크 숙성을 진행하지 않는 것이 샤블리의 캐릭터를 잘 보여주지 않나 하는 개인적인 생각이 있습니다.
2009 빈티지이지만 특이하게 2022. 2월에 병입이 되었습니다.
덕분에 시음적기에 구매 후 바로 즐길 수 있었습니다.
진한 황금색의 색상에서부터 세월의 흐름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
오픈하자마자 올라오는 산화 뉘앙스의 견과류 캐릭터와 샤블리 특유의 시트러스, 미네랄리티가 좋습니다.
브리딩이 될수록 청사과, 복숭아와 같은 핵과류의 과실향이 올라오고 바닐라, 멜론의 힌트도 느껴집니다.
전반적으로 숙성에 따른 세이버리(Savory)한 향이 지배하고 있고
높은 산도와 미디엄 플러스 바디로 인해 해산물과 마리아쥬를 하기에 좋았습니다.
비교적 합리적인 가격에 시음적기의 프리미어 크뤼 샤블리를 바로 구매하여 마실 수 있다는 것이 큰 장점인 것 같습니다.
- 산지 : 프랑스 > 브루고뉴 > 샤블리
- 품종 : 샤르도네 100%
- 구매가격 : 8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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